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을 위해 출국했다.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사흘간 훈련하고 다음달 1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한다.
이날 최강희 감독은 독일 축구 분데스라가에서 맹활약한 공격수 손흥민(함부르크)과 국내 최고의 골잡이 이동국(전북 현대)의 조합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을 만났던 최 감독은 “레바논전 결과에 따라 손흥민의 활용을 생각 해보겠다”고 말한 것과 비교해 훈련 후 하루 만에 새로운 복안을 고민하는 눈치였다.
이어서 그는 “이근호(상주)와 손흥민, 이청용(볼튼) 등의 다양한 조합도 찾고 있다”며 “레바논전은 경기 내용보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전의를 다졌다.
그는 국가대표를 소집할 때 이미 베스트일레븐을 낙점한다고 밝혀 공격진의 기본 윤곽이 이들 4명으로 그려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레바논과의 6차전이 이번 최종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레바논을 이기고 돌아오면 홈에서 7, 8차전을 유리한 분위기에서 치뤄 본선 진출이 유리하다.
최 감독은 “중동 원정은 항상 어렵고 한국은 끊임없이 텃세에 시달렸다”며 “환경, 시차를 극복하고 컨디션을 얼마나 유지할 것인가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고민을 밝혔다.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한국은 3승1무1패로 승점 10을 쌓아 우즈베키스탄(11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