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 계획보다 1조 늘려 3조5,000억 지원
최근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산업ㆍ기업 등 국책은행들이 시설자금 공급계획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들어 중소기업의 시설자금 수요가 빠르게 늘어 당초계획 2조5,000억원에서 1조원을 늘린 3조5,000억원의 시설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기업은행이 올해 2월말까지 공급한 시설자금 규모는 5,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미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기업경기실사지수 등 각종산업활동 동향지표가 상승하고 있는데다 투자지표인 기계 및 건설수주율도 증가하고 있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장수요에 맞는 대출상품 개발과 중소기업의 사업장마련, 기계설비증설 지원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시설자금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산업은행 역시 일반 시설자금보다 금리가 낮은 특별설비자금 대출을 당초 1조원 한도에서 5,000억원을 추가로 조성, 지원할 계획이다.
산은은 또 지방소재 기업들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8일 광주 무등파크 호텔에서 로드쇼를 개최한다.
산은은 이날 삼성 광주전자㈜와 해원 에스티㈜ 등 이 지역 80여개 업체 관계자를 초청해 중소기업들에 대한 각종 지원제도와 지역경제 동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