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분석보고서 "세네"

알티전자·원익등 지난달 발표이후 연일 고공행진

주식시장에 ‘종목장세’가 진행되면서 증권사 분석 보고서의 위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정보가 상대적으로 다양하지 않은 만큼 증권사의 레포트 한 장이 추세 전환의 기폭제가 되는 사례가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알티전자는 브릿지증권의 분석 보고서가 나온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0거래일 만에 주가가 41.15% 급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5월께부터 점진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레포트가 나온 28일을 전후로 치솟기 시작, 고공 행진을 지속중이다. 원익 주가도 교보증권이 레포트를 낸 지난달 15일 이후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11일까지 상승률은 37.11%에 달한다. 한동안 정체됐던 홈쇼핑주 주가에 불을 붙인 것도 증권사 레포트였다. GS홈쇼핑은 지난달 16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이 보고서를 낸 이후 18.02% 급등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지지부진했던 네패스 주가 역시 레포트가 불을 붙였다. 네패스 주가는 지난달 8일 현대증권의 보고서가 나온 이후로 보면 33.58%, 지난달 21일 SK증권의 보고서가 나온 이후 기준으로는 39.2% 각각 올랐다. 부진한 1ㆍ4분기 실적으로 정체 중이던 LG마이크론을 살린 것도 레포트였다. 이 회사 주가는 한누리투자증권의 분석보고서에 언급된 지난달 17일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11일까지 13.38% 상승했다. 아모텍은 부국증권이 레포트를 낸 지난달 28일 이후 상승 탄력에 불이 붙어 총 19.88% 상승했고 국제엘렉트릭도 이달 5일 동양종금증권의 보고서가 나온 지 3거래일 만에 17.7% 급등했다. 이밖에 진성티이씨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지난달 2일 이후 23.67%, SNH는 지난달 8일 이후 20.73% 디에스엘시디도 지난달 2일 이후 23.6%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업황 호전과 개별 업체의 실적 개선이 맞물릴 경우 주가가 치솟는 게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종목 찾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첫 보고서의 위력도 커지고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