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최근 단기급등으로 인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은 8일 발표한 ‘10월 한국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10월에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의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록 최근 연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영향으로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기업들이 이달 발표할 3ㆍ4분기 실적은 2ㆍ4분기 대비 약 15% 정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여전히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전망으로 인해 차익실현 물량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지만, 2011년 기업이익 기준 한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주가가 향상된 이익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더블 딥 우려가 사라지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국 증시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아시아 신흥시장의 고성장 ▦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기업 이익개선 및 배당정책 강화 가능성 ▦퇴직연금ㆍ국민연금 등의 장기적 수급전망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