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헤지펀드 업계 '인재 스카우트' 경쟁

헤지펀드 업계의 고급 인력 스카우트 경쟁이 불붙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헤지펀드가 금융 시장의 주역으로 급성장하면서 대형 투자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로부터 고위 임원들을 스카우트 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고 보도했다. 영국계 헤지펀드인 CQS는 지난해 10월 크레디스위스의 글로벌 기업 투자은행 부문을 이끌던 크리스 카터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GLG파트너스도 지난 해 6월 골드만삭스로부터 증권부문 공동 대표를 지낸 매니 로먼을 스카우트했다. RAB캐피털은 최근 크레디스위스를 떠난 증권 부문 수석 딜러였던 로드 바커에 개발사업부문 대표 자리를 제의하는 등 고급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헤지펀드들이 잇따라 기존 금융권에서 인재를 끌어 모으는 것은 조직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리더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CQS의 마이클 힌츠 대표는 “헤지펀드 업계가 성장하면서 복잡한 금융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두 세명이 골방에 틀어박혀서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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