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경기 회복 징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취업 알선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가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된 감원 규모는 17만1,874명으로 9월의 7만6,506명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감원 계획 17만6,010명 이후 1년 만에 가장 많은 월별감원 규모. 특히 올들어 지난 9월까지는 한달 평균 감원 규모가 5개월 연속 10만명 수준을 밑돌 정도로 낮았다는 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미국의 경기 회복이 고용 개선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