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03년엔 어떤 메이크업이 유행할까?항상 한걸음 앞서 아름다움을 추구해 나가는 멋쟁이들에게 내년 메이크업 유행 경향은 매우 중요한 소식 중 하나다.
새해 유행 경향은 앞서 열렸던 뉴욕 컬렉션, 서울 컬렉션 등 2003년 스타일을 제안한 패션쇼에서 쉽게 엿볼 수 있다.
컬렉션을 통해 제안된 스타일을 살펴보면 내년엔 '페미닌(여성적인)'과 '로맨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듯 하다.
마찬가지로 메이크업도 전반적으로 깨끗하면서 화사한 느낌을 강조하는 화장 법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평양 헤라팀은 2003년 유행 메이크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건강한 피부 위 파스텔 빛 화장을
내년엔 여성들의 얼굴에 파스텔 색 바람이 불 전망이다. 올 한해 유행했던 고급스러운 금빛, 섹시한 와인 빛 화장에서 벗어나 좀 더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색상들이 여성들의 얼굴을 빛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위적인 느낌의 강한 색상보다는 자연스러운 색상이 메이크업의 포인트가 된다. 숲 속의 요정을 연상시키는 파스텔 톤의 눈매와 발그레한 볼, 빛나는 입술 등 자연을 닮은 사랑스러운 화장 법이 떠오르고 있다.
투명한 피부를 강조하는 누드 메이크업은 내년에도 계속 유행할 전망이다. 피부 톤을 그대로 살린 바탕 화장 후 입술은 자연스럽게 반짝이도록 촉촉한 립 글로스를 이용해 그려준다.
눈매는 은은하고 가벼운 파스텔 계열 색상으로 표현하고 아이 라인은 짙은 라이너 제품 대신 펜슬 타입 제품을 사용해 연하게 그려 준다. 핑크, 산호 색 등을 이용해 건강함을 강조하는 볼 화장도 빠뜨릴 수 없다.
◆화사한 패션으로 더욱 로맨틱하게
한 듯 안 한 듯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한 후 검정과 같은 어두운 색이나 단색 옷을 입으면 맑게 표현한 피부가 오히려 창백해 보일 수 있다. 이 땐 여성미가 넘치는 화사한 스타일의 옷을 입어주면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더욱 강조된다.
몸에 붙는 스타일의 상의, 다소 과장되게 퍼지는 시폰 소재의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과감하게 2003년 유행에 도전해보자.
꽃무늬 원피스, 레이스 스커트, 리본 장식을 비롯해 실크, 시폰 등 가벼운 소재의 블라우스도 여성미를 강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아이템이다.
정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