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른 증권사 추가 인수도 가능"

강정원 국민은행장 "한누리증권 인수 마무리 단계"


강정원 국민은행 행장은 “한누리증권을 인수한 후에도 추가로 증권사를 인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누리증권 인수협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KGI증권 인수협상을 벌일 때와는 달리 지금은 배타적 협상권을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 행장은 “몇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기존 증권사 인수’ 및 ‘증권사 신설’을 병행했지만 한누리증권 인수가 매듭지어지면 증권사를 신설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누리증권의 경우 지점망이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증권사 인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행장은 소액 신용대출시장 진출 문제에 대해 “내년에는 별도의 금융회사를 설립해 소액 신용대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그 동안 신용도가 낮아 은행에서 대출해주기 곤란했던 서민들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BII의 경영권 인수도 추진한다. 강 행장은 “BII의 최대주주인 테마섹과 지분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테마섹이 올해 말까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팔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BII 측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은행권의 은행채 및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증가와 관련해 “은행채와 CD 발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예금에서 주식시장으로 자산관리 형태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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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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