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생보사 신탁시장 진출 러시

미래에셋 이어 삼성·교보 추진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도 신탁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생명은 오는 10월 신탁업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교보생명도 연내에 신탁업 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생보사들이 신탁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에 필요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신탁업을 겸영하게 되면 퇴직연금 신탁, 만기보험금 신탁, 사망보험금 신탁 등 다양한 신탁상품을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ㆍ증권 등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생명보험시장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신탁 수요를 적극 흡수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지난 2005 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기준 생보사의 전체 지급 보험금 30조4,000억원 가운데 신탁상품으로 재유치가 가능한 만기보험금과 사망보험금이 7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신탁업 진출은 다양한 상품 구성을 갖춤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선 퇴직연금 신탁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도 “퇴직연금 신탁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면서 “앞으로 종합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신탁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