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맥없이 무너져 내려

G2리스크에 경기개선 속도 둔화 우려 겹쳐… 장중 1600붕괴<br>40P 급락 연중최저치… "신흥국과 키맞추기 과정"<br>"추가하락 가능성" 전망속… "단기급락따른 반등" 분석도


SetSectionName(); 코스피, 맥없이 무너져 내려 G2리스크에 경기개선 속도 둔화 우려 겹쳐… 장중 1600붕괴40P 급락 연중최저치… "신흥국과 키맞추기 과정""추가하락 가능성" 전망속… "단기급락따른 반등" 분석도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증시가 중국ㆍ 미국 등 'G2 리스크'에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로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코스피지수 1,600포인트선마저 붕괴될 조짐을 보이자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높다. 외부 악재 및 기업들의 실적모멘텀 약화 가능성 등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지만 단기 급락을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코스피지수 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0포인트(2.44%) 급락한 1,602.43포인트에 마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하락 폭은 지난해 11월 27일(-4.69%) 이후 최대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보다 20.83포인트(4.03%) 급락한 496.57을 기록하며 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긴축 움직임과 미국의 은행규제방안에다 국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12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전월(1.3%포인트)보다 크게 둔화됐다. 따라서 국내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를 고점으로 올해부터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이날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 현대차 등도 전일 눈에 띄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앞으로도 개선 추세를 이어가겠지만 속도와 폭은 이전에 비해 둔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이익의 모멘텀보다는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증시, 이머징마켓과 '키맞추기'=국내 증시가 이머징마켓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되는 과정에서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들어 중국과 인도 증시가 가 8%가량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 역시 6~7% 가량 빠진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지난해 말에 비해 낙폭이 4.7%에 불과해 이머징마켓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것도 이날 지수를 크게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와 함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태에서 국내 증시가 이머징마켓과의 주가 키맞추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가 하락하면 1,500 중반이 지지선=코스피지수가 이날 가까스로 심리적 지지선인 1,600포인트선을 지켜냈지만 장중 한 때 1,595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따라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600선 밑으로 떨어질 경우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 10배수준인 1,550선이나 지난해 10월 이후 저점인 1,540선 정도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증시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펀더멘털이 여전히 튼튼하다는 점에서 다음주 초중반에는 반등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가 만만치 않지만 추가악재도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다음주에는 과매도에 따른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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