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서울은행 매각협상시한 연장

제일은행-뉴브리지에 이어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한 HSBC(홍콩상하이은행)의 배타적 협상권도 소멸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6월말까지 협상시한을 한달간 연장해달라는 HSBC측의 요청을 받아들이되, 이 기간중에도 인수를 희망하는 다른 금융기관이 나오면 언제든 인수협상에 나서기로 했다.서울·제일은행 매각실무책임자인 남상덕 금감위 제2심의관은 31일 『지난 2월 22일 맺은 HSBC와의 양해각서(MOU)에서 5월말까지 본계약체결을 포함한 모든 협상절차를 끝내기로 했으나 HSBC가 자산·부채실사에 대한 시간이 더 필요, 한달간 협상시한을 연장해주도록 요청해와 받아들였다』며 『그러나 HSBC의 배타적협상권은 이날(31일)로 소멸된다』고 밝혔다. 南심의관은 그러나 『HSBC와 협상조건에 대한 이견은 크지않으며 양측이 협상의 조기마무리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설명은 지난달 제일은행-뉴브리지간 배타적협상권이 결렬될 당시와는 다른 것으로, 서울은행 매각작업은 큰 무리없이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 그는 이어 제일은행 매각협상과 관련해서는 『뉴브리지가 제시한 최종 협상안에 대한 정부의 협상안이 곧 나올 것』이라고 말해, 이번주말께 정부의 최종 협상안이 뉴브리지측에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이와관련, 『뉴브리지와의 견해차가 여전히 심해 협상타결이 여의치 않을 것같다』며 극적인 상황변화가 없는한 협상타결은 사실상 힘든 것으로 예상된다. 南국장은 『뉴브리지, HSBC와의 배타적 협상시한이 소멸됐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투자자와의 접촉을 하지 않고 있으며, 금감위에 공식적으로 제일·서울은행 인수를 희망해온 투자자도 없다』고 밝혔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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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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