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차기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UNESCO MAB) 의장국이 된다.
MAB 한국위원회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22차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한국이 차기 의장국으로 선출됐다며 최청일 MAB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앞으로 2년간 의장 임무를 수행한다고 1일 밝혔다.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는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의 관리방안 수립, 점검 및 신규 지정 등에 관한 결정을 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다.
국내에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ㆍ다도해 등 세곳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번 22차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4번째로 광릉숲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승인될 예정이다.
MAB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연만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MAB 국제조정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