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이크론, 선행인수조건 제시

하이닉스 근로자 85%이상 고용동의… 노조 "총파업 불사" 반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하이닉스 메모리부문 인수와 관련, 불합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져 최종 매각 협상 타결 가능성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23일 공개된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 MOU 사본에는 "마이크론이 고용을 제안한 근로자의 85% 이상 또는 모든 핵심근로자들이 고용에 동의할 것을 거래완료 의무의 선행조건이 된다"고 적시돼 있다. 이는 하이닉스의 핵심 기술진을 포함해 15% 이상이 빠져 나갈 경우 인수하지 않겠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어서, 노조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하이닉스 매각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노조가 책임지고 독자생존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이를 위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MOU에는 또 앞으로 7년간 하이닉스가 어떤 메모리반도체 사업에도 직ㆍ간접적으로 종사하지 않도록 했다. 다만 하이닉스 잔존법인은 마이크론과의 협의하에 ▲ 내장(Embedded) 메모리반도체 장치의 설계ㆍ생산ㆍ마케팅ㆍ판매 ▲ 제3자를 위한 파운드리(수탁생산) 서비스 등을 영위할 수 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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