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또 무승부… 불안한 허정무호

바레인과 평가전서도 고질적 수비허점 여전

두 차례의 리허설을 모두 무승부로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 예선인 B조 4차전 이란과의 경기를 위해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테헤란에 도착한다. 대표팀은 5일 오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평가전을 치러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이란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후반 18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5분 김정우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수비 불안을 드러내 후반 38분 골을 내주며 1대2로 리드 당하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이근호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어 간신히 2대2로 비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시리아전(1대1)에 이어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무승부로 마무리했으며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으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떨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정무 감독은 아직 합류하지 않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등 네명의 유럽파를 주축으로 이란 격파 작전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의 경기는 오는 11일 오후 8시30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현재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를 달리고 이란이 1승2무(승점 5)로 뒤를 쫓는 상황이며 이번 경기에서 이란을 꺾으면 남아공행 8부 능선을 오르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2위인 한국은 이란(FIFA 랭킹 46위)과 역대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8승5무8패로 호각이었으나 이란 원정에서는 1무2패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해 이번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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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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