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진청 '해외농업인턴' 큰성과

농업 비교연구등 식견 넓혀<br>매년 500명으로 확대 키로

농진청이 파견한 농업인턴 학생들이 케냐의 한 농업연구소에서 전문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농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해외농업인턴'활동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농진청은 해외 농업인턴을 오는 2013년까지 매년 500명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지난해 처음 세계 각국의 국제농업연구기관과 농진청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에 해외농업인턴 65명을 파견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해 해외 농업인턴들은 첨단농업과 개도국 빈곤타파 관련 연구를 외국의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연구해 국내외 학술회의에 발표하기도 했다. 또 KOPIA 전문가들과 함께 현지의 농업 및 식문화 수집, 비교 연구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식견을 넓힐 수 있었다. 이들은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값진 것들을 많이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브라질에서 활동한 한 학생은"외국에서 보니 해외 자원 확보, 식량 자원화 문제 등이 피부로 느껴졌다"며"농업기술을 전파하러 가서'해외 농업 전문가'라는 꿈을 안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인턴들은 60% 가량이 취업에 성공해 국내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농진청은 이처럼 성과가 크자 올해는 120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2013년까지 500명 선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진청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파견단에는 각 국가별로 한식세계화를 지원할 식품전공자 1명과 현지 적응능력 향상을 위한 현지 언어전공자 1명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농진청은 이들을 국제농업 동향에 대한 이해와 국제농업 전문지식을 함양한 글로벌 농업 청년리더로 양성시킬 계획이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해외농업인턴은 해외 농업기관의 연수를 통해 국제농업 동향에 대한 이해가 높은 글로벌 농업 청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국격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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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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