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국내 뮤지컬 영화 최고 기록 경신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개봉한'레미제라블'은 6일까지 누적관객수 420만 7,834명을 기록했다. 뮤지컬 영화로 국내 최고 흥행작은 2008년 개봉한'맘마미아'로 453만 676명을 동원했다.'레미제라블'의 수입·배급을 담당하는 UPI코리아는"뮤지컬 영화로 국내 최고 흥행작인'맘마미아!'가 개봉 48일째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한 것에 비해'레미제라블'은 한 달이나 먼저 4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이 같은 흥행추세라면'맘마미아!'의 기록을 깨고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미제라블'은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휴 잭맨·앤 해서웨이·러셀 크로우 등이 주연했고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레미제라블'을 비롯해'오페라의 유령''캣츠''미스 사이공' 등 유명 뮤지컬을 만든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에 참여했다. 뮤지컬 영화 사상 최초로 촬영 현장 라이브 녹음으로 만들어졌다. 굶주린 조카를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쳤다가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의 인생을 중심으로 딸의 양육비 때문에 머리카락까지 팔아야 하는 판틴의 비참한 삶, 사회 변혁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배우들의 호연과 원작 소설의 힘과 맞물리며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