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21일부터 돼지고기를 사전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돈육선물시장이 개설된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는 금융위원회의 돈육선물시장 관련 규정 개정이 승인됨에 따라 전산 시스템 개발 및 시험시장 운영을 거쳐 7월21일부터 돈육선물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돈육선물은 실제 돼지고기를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 11개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돈육도체(몸통부위)의 가중평균가격(돼지고기 평균가격에 2일간의 거래량을 가중한 가격)을 거래한다. 선물 1계약은 돈육 1,000㎏(약 460만원)의 가격이 기준이다.
최종거래는 매달 세번째 수요일에 진행되며 결제가격은 최종거래일 다음날 정해진다. 최종결제는 최종거래일에서 2영업일 후에 매매체결 가격과 최종결제 가격의 차이만큼 현금을 수수하는 현금결제방식으로 이뤄진다.
돼지의 생육기간을 감안해 돈육선물 상품은 연속 6개월물이 상장된다.
시장초기에는 주로 양돈업자와 육가공업체들이 주로 거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재 증권선물거래소 선물시장본부 상품개발총괄팀장은 “양돈농가는 미리 돈육선물 매수해 돼지고기 하락 시 선물을 통해 손실을 줄일 수 있고 돈육가공업자도 가격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