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가산D센터'서 수준높은 산업교육 제공<br>KS인증 서비스 분야로 확대 '생활속 표준' 수립<br>사회적 책임 수행위해 윤리·투명경영 강화 나서
| 지난해 10월 한국표준협회가 품질경영·경영전략·생산혁신·리더십 등 산업교육 전문으로 설립한 'KSA 가산디지털센터' 에서 수강생들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표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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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협회(KSA)는 지난 1962년 설립된 이래 48년 동안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표준화 및 품질관리를 이끌어온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표준을 정하고 그에 맞는 품질관리기법을 기업들에 제공하는 것 외에도 KS인증과 ISO인증을 해주고 품질관리를 위한 교육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식서비스 기관이다.
350여명에 달하는 표준협회 직원과 60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역삼동 본사와 지난해 오픈한 가산디지털센터, 안성 인재개발원, 14개 지역본부를 연결하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통해 관리하는 회원사는 총 4,500개사에 달한다.
최갑홍 표준협회장은 "산업 표준화와 품질경영에 관한 기업교육, 인증, 품질혁신기법 보급을 비롯한 국내외 규격 발간과 각종 연수 개최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신뢰성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윤리경영ㆍ투명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산디지털센터 통해 수준 높은 산업교육 제공=협회는 지난해 10월7일 서울 가산동에 산업교육 전문센터인 'KSA 가산디지털센터'를 설립, 40여년간 쌓아온 산업교육의 경험과 노하우를 산업현장 가까이에서 기업들의 교육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쾌적한 친환경 공간에서 최대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9개 강의장과 휴게실ㆍ국제회의장 등을 갖춘 가산디지털센터는 최첨단 시설과 유비쿼터스 교육 시스템을 통해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8월31일에는 '워크런(
www.worklearn.co.kr)' 도메인을 통해 직장인 대상의 본격적인 이러닝을 제공하는 신개념 이러닝 솔루션 개통식이 가산디지털센터에서 열렸다. 워크런은 업무 현장에서의 품질경쟁력 증진에 초점을 두며 온ㆍ오프라인을 연계해 학습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이러닝 플랫폼이다.
품질경영·경영전략·생산혁신·리더십·HRD 등의 공개교육과 원격교육, 이러닝 교육을 진행하는 가산디지털센터는 오는 10월 개소 1주년을 맞아 기존의 산업표준 및 품질중심 교육에서 나아가 그린표준, 녹색품질 교육 프로그램을 보강해 '지속 가능한 녹색교육'에 주력할 방침이다.
◇표준화 교육ㆍ인증 활동 '생활 속 표준' 수립=국내 유일의 종합인증기관인 표준협회는 1963년 KS인증을 실시한 이래 우리나라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이끌며 대한민국 대표 '명품'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08년 5월부터는 공산품이나 가공기술에만 국한됐던 KS인증이 서비스 분야로 확대되면서 생활 속 각종 분야에 대한 표준을 수립하기 위해 분주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콜센터 분야에서 서울시청 '120다산콜센터'를 시작으로 외환은행ㆍ롯데카드ㆍ우체국택배ㆍ예금보험지원단 등 26개 콜센터가 인증을 받았으며 시설관리ㆍ건축물클리닝ㆍ장례식장ㆍ골프장ㆍ콘도미니엄 등으로 KS인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표준협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44개에 달하는 KS 서비스 인증업체가 있다"며 "앞으로는 결혼식장, 자동차 수리 등 생활 속 표준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인증 분야를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계의 표준화 확산을 위한 노력은 인증활동뿐 아니라 우수기업 발굴과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표준화 교육을 통해서도 실현하고 있다. 표준협회는 매년 '표준의 날' 행사를 통해 우수기업 및 유공자를 발굴, 포상하고 있으며 각 연령층의 표준화 교육을 위해 표준전문가가 1일 교사로 참여하는 '초등학교 찾아가는 표준화 교육' '청소년 표준 올림피아드' '대학 표준화 강좌' 등 미래의 표준인력 양성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실무교육과 현장체험으로 짜인 '표준기술 청년리더 양성과정'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가품질경영대회 통해 '품질강국' 도약 촉진=협회는 제품과 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품질력 강화를 위해 매년 9월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를 연다. 올해도 6일 대전에서 '제36회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를 개최, 4개 분야(개선사례·운영사례·CoP분야·연구사례), 15개 부문에서 경합을 펼친 기업 분임조들의 우열을 가렸다.
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우수 분임조는 11월에 열리는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협회와 정부가 1975년 이후 해마다 산업현장에서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킨 우수기업 및 유공자에게 포상하는 행사다.
이는 특히 품질경영의 국제 기준으로 인정받는 미국 맬컴볼드리지상 심사기준을 국내 최초로 도입,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품질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가품질경영대회는 443개 품질경영 우수기업과 3,923개 우수 분임조, 1,270명의 품질 명장과 1,611명의 유공자를 배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