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연금 내년 신규조성액 61조1천억

'한국판 뉴딜' 대규모 투자…SOC·사모펀드 1조6천억, 증시 5조

국민연금의 내년 신규조성 자금이 61조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국민연금에 일정 수익을 보장해주고 '한국판 뉴딜' 참여를 유도할 경우 이중 상당규모가 사회간접시설(SOC)이나나 공공시설 투자금으로 유입될전망이다. 27일 재정경제부와 국민연금에 따르면 내년의 보험료 수입과 운용수익, 투자원금 회수 등을 합한 신규 자금조성액은 61조1천억원으로 올해의 59조8천억원에 비해1조3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목별로는 보험료 수입이 20조7천억원, 기금 운용수익이 8조3천억원, 투자원금회수금이 32조1천억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전체 연금운용 잔액은 내년말 158조원(중복 제외)으로 올 연말의 134조원보다 24조원이 증가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내년 신규조성액 가운데 연급급여 지급액 4조3천억원을 제외한 56조8천억원을 채권에 50조2천억원, 주식에 5조원, SOC와 사모펀드 등에 1조6천억원 등으로 분산 투자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내년 투자계획은 대강 세워져 있으나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고 안정성이 보장되는 투자처가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각종 법적.제도적 장애가 해소될 경우 정부사업에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정부는 내수회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연기금이 7조∼8조원정도를 투자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내년에 증시투자 잔액을 현재의 전체 운용액 기준 7.4% 수준에서 8%로 높여 10조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올해의 경우 신규 자금조성액 가운데 연금급여 지급액 3조4천억원을뺀 56조4천억원을 채권(51조4천억원)과 주식(4조원), SOC.사모펀드(1조원) 등에 투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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