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신저에 이어 모바일 메신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다음 등도 이동통신사들과 제휴해 휴대폰에서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를 잇달아 내놓았다. 특히 월정액 3,000원 정도면 무제한으로 문자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 모바일 메신저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2005년 3월 모바일 메신저를 처음으로 내놓을 때만 해도 가입자가 2만여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만명을 넘어섰다. 또 모바일 MSN 메신저 사용자도 최근 2년 사이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 지난 3월말 현재 2만명을 웃돌고 있다. MSN은 최근 KTF와도 제휴해 ‘윈도우 라이브 폰 메신저’를 선보였다. 휴대폰에서 한번 다운로드 받으면 월 3,000원에 메신저 서비스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단 한 번의 클릭으로 PC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과 등록된 친구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한 개의 메신저 대화 창을 통해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바일 네이트온 메신저의 기능도 크게 강화됐다. 모바일 네이트온은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쪽지 및 메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싸이월드 ID로 로그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바일 네이트온은 SK텔레콤과 KTF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네이트온(mobileim.nate.com) 사이트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은 후 사용하면 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어떤 이통사에 가입해있더라도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인 ‘다음 모바일 터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메신저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메신저의 모든 기능을 조만간 모바일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