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인터넷(IP)T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IPTV 시장은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양자 구도에서 LG데이콤이 가세한 3파전으로 전환하게 됐다.
LG데이콤은 10일 다운로드앤플레이(D&P) 방식의 IPTV서비스 ‘myLGtv’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myLGtv’는 300여 편의 고화질(HD)급 프리미엄 콘텐츠를 포함, 총 3,000여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보유편수를 내년 상반기까지 2만여편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myLGtv 고객평가단’을 운영, 콘텐츠 선정에 참여토록 하고 이를 프로그램 편성에 반영하고, ‘이달의 myLGtv’ ‘인기 추천작’ 등 특화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LG데이콤은 IPTV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의 3중결합상품(TPS)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TPS에 가입할 경우 LG파워콤 초고속인터넷은 최대 10%, ‘myLGtv’는 최대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LG데이콤은 이를 위해 자회사인 LG파워콤이 보유하고 있는 광동축(HFC) 망에서도 100Mbps급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엑스피드 220만명, 인터넷전화 140만명, ‘myLGtv’ 2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많은 결합상품이 나왔지만 하나의 회선에서 세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TPS사업자는 없었다”며 “내년에는 이 상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데이콤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100여개 매장에 TPS 체험코너를 마련, 고객들이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가입 문의는 대표전화(1644-7000)나 엑스피드 홈페이지(www.Xpeed.co.kr)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