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녹색환경보존회 회원들이 2급수 수준의 맑은 폐수조를 둘러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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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에겐 공해 사업장으로 인식 돼 온 울산의 한 석유화학업체가 ‘물고기가 사는 폐수조’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은 울산지역 민간 환경단체인 ‘녹색환경보전회’ 회원 50여명을 지난 25일 공장으로 초청, 물고기가 살 정도로 깨끗한 공장 폐수와 연기 없는 굴뚝을 공개했다.
회원들은 이날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공장의 폐수처리장에서 2급수 수준의 맑은 물이 흘러나오고 공장 내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않는 광경을 목격하고 무척 신기해 했다.
한화석유화학의 맑은 폐수와 연기 없는 굴뚝을 만들 수 있기까지는 녹색환경보존회측과 수년째 함께 벌여온 ‘태화강 살리기 운동’이 큰 힘이 됐다. ‘기업체 1사1하천 살리기’ 캠페인에 참여, 녹색환경보전회와 ‘무거천 꽃길조성’사업을 실시, 사루비아, 장미, 개나리 등을 심어 도시 주변 미관을 개선했다.
또 수생식물인 노랑꽃 창포, 달뿌리풀 등을 심어 수질도 정화시켰다. 김대식 공장장은 “2년간에 걸친 환경 NGO와 기업체가 함께하는 무거천 합동 정화활동이 친환경 기업을 만드는데 밑 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