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타 ★ 비즈니스] <⑩·끝> 이승환 ㈜에듀몬TV 사장

"개그맨서 교육사업가로 어린이들 인기 여전해요"


"개그맨서 교육사업가로 어린이들 인기 여전" [스타 ★ 비즈니스] 이승환 ㈜에듀몬TV 사장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지상파 방송을 제외하고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는 곳은 저희가 유일합니다. 자부심도 크지만 그만큼 사명감도 느낍니다.” 케이블TV 재능방송에서 방영되고 있는 유아대상 과학프로그램 ‘야랑이의 개굴개굴 어린이 유치원’에 MC로 출연 중인 ㈜에듀몬TV 이승환(31)사장은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서 ‘개굴맨’으로 통한다.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중 하나였던 ‘갈갈이 삼형제’에서 ‘닭살 돋는’ 멘트를 연발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느끼남’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자이기도 한 그는 방송 내내 개구리 복장을 뒤집어 쓰고 아이들에게 과학지식을 재미있고 또 열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 사장은 “야랑이는 방구대장 뿡뿡이 이후 최고 인기 캐릭터”라면서 “덩달아 개굴맨의 인기도 급상승 하고 있다”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10월, 디지털 학습기 대여 사업을 하는 에듀몬TV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그는 회사를 종합 교육문화기업으로 탈바꿈 시키는 등 사업가로서도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 교재 및 캐릭터 상품 개발ㆍ판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데 이어 최근에는 어린이 연기학원을 설립했고 조만간 외식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에듀몬TV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셋톱박스를 설치해주고 자체 개발한 교재와 DVD를 대여하는 회사로 출발했다. 이 사장은 전국을 돌면서 원장들과 직접 상담하고, 아이들과 어울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이내 한계에 부딪혔다. “아무리 교재 내용이 뛰어나더라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캐릭터가 없으니 반응이 시큰둥하더군요. 그래서 새로운 캐릭터를 개발하고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해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 해 12월 첫 전파를 탄 ‘야랑이의 개굴개굴 어린이 유치원’은 재능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 사장은 야랑이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 확보됐다고 판단, 완구ㆍ블럭ㆍ문구 등 1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개발했다. 야랑이 캐릭터 상품을 TV홈쇼핑에서 팔기 위한 협의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다. “내년에는 한국천문과학연구원과 함께 어린이 과학캠프를 개최하고, 각 지역을 돌며 공개방송을 개최하는 등 과학문화를 널리 전파하는 동시에 야랑이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현재 가맹점 60개 수준에 머물러 있는 디지털 학습기 대여사업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장은 내년 5월부터 방송 드라마에도 출연할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더 바빠질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5/12/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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