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특목고 입학전형 "동시에"

2009학년부터 지역별로 일정 동일하게 조정<BR>外高 내신비율 확대·中3 2학기 성적도 반영

교육인적자원부는 2009학년도부터 외국어고와 과학고ㆍ국제고 등 특목고의 입학전형을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외고 입시에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높이고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며 전공어 우수자 선발도 확대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7일 시도 부교육감 및 실국장으로 구성된 ‘고교교육혁신기획단’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특목고 입학전형 개선안 기본안’을 마련, 2009학년도부터 적용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본안에 따르면 특목고의 입학전형 일정을 지역별로 동일하게 조정하도록 하고 특목고 특별ㆍ일반전형을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과 나아가 특목고ㆍ특성화고 등 전기선발군 학교 간 입학전형 일정을 동일하게 조정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또 특목고가 설립취지에 부합하도록 입시요강을 조정하고 이에 따라 입시전형을 실시하도록 지도 및 감독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입학전형 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기 위해 현재 외고 입시에서 최소 2.5%에 불과한 학교생활기록부의 실질반영비율을 확대하고 중학교 3학년 2학기 성적도 입시에 반영하도록 했다. 전공과 무관한 교과지식 중심의 구술면접을 제한하고 해당 전공어 능력 우수자 전형을 적극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2008학년도 외고 신입생 8,063명 중 전공어 우수자 전형은 482명으로 전체의 5.9%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최근 특목고 체제 개편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서남수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고교교육혁신기획단을 설치한 데 이어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고교교육혁신기획단을 별도로 구성해 내년 상반기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09학년도 외고 입학전형 개선안은 2008년 2월까지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목고 설립취지에 맞는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유도해나가되 이과반 편법운영 등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시정조치하고 관련자를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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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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