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사진) 벨연구소 사장은 24일 “한국은 가격에서 기술로 경쟁력의 원천을 바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 국가들의 가격 우위 양상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벨연구소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가격 경쟁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기술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혁신을 이루는 데는 사람과 기술ㆍ자본이 있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한국의 경우 사람에 대한 투자가 과거보다 많이 늘었지만 아직 경쟁국에 비해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