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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장대높이 최윤희 “4m60을 목표로”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미녀새’최윤희(25ㆍSH공사)가 더 높이 날 준비를 마쳤다. 최윤희가 이번 세계육상대회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미녀새’로 등극할지 관심을 모은다. 최윤희는 오는 27일부터 시작하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여자 필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뽑힌다. 최윤희가 두 달 전 세운 한국 기록(4m40)은 지난 2009년 제12회 대회 때 결선 진출 커트라인(4m50) 과 10㎝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올해 초까지 최윤희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한국 신기록을 17차례나 갈아치우며 장대높이뛰기의 ‘여왕’으로 불렸지만 2008년 신인 임은지(22ㆍ구미시청)의 등장으로‘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이에 최윤희는 한뼘 더 높이 날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1년6개월간 아르카디 시크비라(우크라이나) 코치와 러시아 유학파 정범철 코치를 필두로 ‘최윤희 개조작전’에 들어갔다. 그는 두 코치들과 기초체력부터 다시 다지며 몸에 밴 동작을 새롭게 고쳤다. 스피드 향상을 위해 기초체력을 기르고 도움닫기 할 때와 장대를 폴 박스에 꽂는 순간 상체가 앞으로 쏠리던 자세를 교정했다. 또 기계체조 선수들에게 공중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법도 배웠다. 그 결과 최윤희는 지난 6월10일 전국선수권대회에서 26개월 만에 4m40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최윤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더 단단한 장대를 들고 경기에 나선다. 장대가 단단하면 선수가 받는 탄력이 커져 기록 향상에 유리하다. 최윤희는 “장대를 바꾸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며 “우선 4m60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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