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다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97 고객만족 베스트상품:Ⅰ)

◎TV­아남 와이드/PC호환·채널탐색기능 등 첨단 기술로 소비자유혹/색소간 경계면 선명구분 보급형으로 대중화 선도아남전자(대표 박상규)의 와이드TV는 첨단 디지털회로를 갖춘 고급형부터 화질과 음질만을 강조한 보급형까지 다양한 소비계층을 만족시켜 와이드TV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남은 96년 7월 뒤늦게 와이드TV 시장에 뛰어들었으면서도 1년만에 시장점유율을 30.3%가지 끌어올렸다. 이같은 약진은 PC호환성 및 9개화면 채널탐색기능, 16화면 분할기능 등 첨단기술을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 특히 첨단성을 강조한 고기능 고품질제품(모델명 WK­3275DS)과 일반 보급형(모델명 WK­3260)으로 제품을 이원화시킨 점이 주효했다. 고급형은 TV자체에 화상메모리를 가능케 해주는 첨단 디지털회로를 내장해 다시 보고싶은 화면을 75초전까지 동화상 또는 구분동작으로 재생해 볼 수 있다. 일반형은 불필요한 기능들을 대폭 삭제하고 화질과 음질만을 강조해 가격을 대폭 낮춤으로써 수험생을 위한 위성과외방송용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성공했다. 이로써 아남은 지금까지 대형TV에서 쌓은 명성을 와이드TV에서도 이끌어낸 계기를 마련했다. 이같은 아남의 전략은 지난 상반기 TV부문에서 67%의 성장율을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전체 TV시장 점유율도 전년도 10.0%보다 5%가 올라갔다. 이는 전반적인 가전시장의 침체속에서 기록한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남의 제품들은 중요한 영상처리 회로를 모두 디지털화해 아날로그 회로로는 구현하기 힘든 고화질을 재현했다. 매직 AI회로는 방송중인 영상을 자동으로 체크해 사람의 표정·풍경 등 미묘한 묘사장면을 가장 보기 좋은 상태로 조정해 주기도 한다. 「3차원 디지털 콤 필터」는 아날로그 방송신호를 수신할 때 발생하는 휘도와 색신호를 디지털로 정밀처리해 색이 번지는 현상을 방지했다. 또 색의 경계면을 선명하게 구분해 생생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신형광체를 구조의 최신 브라운관 기술로 만든 「수퍼 피그먼트 브라운관」은 외부의 빛 때문에 생기는 반사광을 낮추어 색의 표현범위를 크게 향상시켜켰다. 이에따라 빨강과 파랑의 색표현이 기존 브라운관보다 정교해져 자연색에 가까운 형상을 재현하고 있다. 사운드를 보강하기 위한 75와트 대용량 스피커와 수퍼우퍼는 저음부를 보강해 원음에 가까운 음향을 제공하고 있다. ◎냉장고­LG 싱싱특급/새로 들어온 음식 집중냉각 효율높여/인공효소 이용 김치 등 냄새 완전제거 「새로 들어온 음식부터 집중냉각한다」.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지난 1월에 내놓은 「싱싱특급냉장고」는 이 「집중냉각」기능으로 냉장실의 효율성을 높여 소비자의 불만사항을 개선한 점이 높이 평가, 고객만족베스트 상품으로 선정됐다. 여기에 고객이 직접 참가하는 홍보프로그램 등 마케팅측면에서도 고객지향적인 활동을 전개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제품은 새로 들어온 음식이나 문을 열면서 생긴 냉장실 온도변화를 각 칸에 있는 집중감지센서가 감지해 온도가 올라간 쪽에 냉기를 집중시키도록 설계했다. 이로써 냉장고 전체에 냉기를 뿌리는 기존방식의 비효율을 제거했다. 특급냉동·냉장은 잔치때처럼 많은 음식을 냉장고에 한꺼번에 빨리 냉각하고 싶을 때 냉각팬의 속도를 증가시켜 급냉시키는 기능으로 실생활의 소비자 불만사항을 제품에 반영한 것이다. 특급제빙센서가 얼음은 더 빨리 얼도록 만들고 냉동실은 최적 온도(영하 18도)로 유지시켜 준다. 인공효소 탈취시스템은 김치 젓갈 등 냄새가 많은 우리 음식의 특성을 고려한 채용한 기능으로 세균을 막는 역할도 한다. 야채가 과일에 눌리지 않도록 분리형 야채실로 만들었고 에어로라운드형 문, 튤립을 본 따 만든 핸들 등은 새로운 디자인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4백20리터 이상 전모델은 신냉매를 사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해 환경마크를 받기도 했다. LG는 이같은 기능을 바탕으로 마케팅전략에서도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했다, 전국순회 신제품 설명회와 프로야구 LG트윈스 선수가 홈런을 칠 때마다 이 냉장고를 소년소녀가장에게 기증하는 「싱싱특급 사랑의 홈런 퍼레이드」는 이같은 방침에 따른 것이다. 「고객만족체험」 행사를 열어 고객이 모이는 현장으로 직접 나선 점도 차별화된 방안이었다. 로드쇼를 벌이면서 주요기능 설명과 시연을 통해 고객들이 제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집중냉각 4행시」공모도 소비자를 동참시킨 행사였다. LG전자의 싱싱특급은 고객지향의 신기능과 마케팅에 힘입어 시장점유이 지난해보다 4%이상 올라간 42%대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리콜로 인해 13%의 마이너스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던 상태에서 매출에서도 13%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보일러­경동 「따르릉」/장시간 외출중 전화걸어 원격으로 자동 예약난방/일산화탄소도 완벽감지/안전·편리성 등 고루갖춰 경동보일러(대표 최병숙)는 올해초 외부에서 전화를 걸어 보일러를 켜고 끌 수 있는「따르릉」을 출시 선풍을 일으켰다. 보일러의 성능이 엇비슷해지면서 제품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기능의 차이를 부각하는데 성공, 제품뿐만 아니라 기업이미지를 한꺼번에 높였다. 따르릉을 출시하면서 경동보일러는 올해 가스보일러 판매가 지난해보다 23%가 증가한 1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체 보일러시장 성장이 10%대에 머물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높은 신장세다. 「따르릉」은 엄밀하게는 보일러를 조작하는 룸콘트롤러다. 보통 거실에 설치해 수동으로 조작하는 기존 룸콘트롤러 기능에 전화로 보일러 가동이 가능하도록 센서를 조절기에 부착했다. 전화제어기능을 사용하면 예약난방이 가능하다. 이기능을 사용하면 외부활동이 많은 맞벌이부부나 휴가 여행으로 오랜동안 집을 비웠다 들어올때 미리 난방을 해둘수 있어 편리하다. 또 깜박잊고 보일러를 켠채 외출했을때도 전화로 끌 수 있어 다시 집에 돌아가는 불편도 없다. 이런 기능은 맞벌이부부 등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아 떨어졌다. 경동보일러는 편리성과 함께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가스보일러사고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감지해 보일러 가동을 멈추고 완전배출한다. 또 연소전가스는 물론 연소후가스, LNG LPG 등 모든 가스누출을 감지하는 기능이 있다. 또 보일러가 딱딱하고 묵직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초슬림형 벽걸이형으로 제작, 외관이 좋고 시공도 편리하다. 경동보일러는 판매후 사후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보호센터의 기능을 확충했고 전국 각지역에 AS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고장수리후에 고객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해피콜제도을 신설하는 등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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