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음성통화가 자꾸 끊기는 이유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와 SK텔레콤, KT가 데이터 이용량 급증과 통신망 연동 등을 꼽았다. 이들이 공식적으로 스마트폰 통화품질 불량의 원인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공개한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방통위는 “스마트폰 보급 증가와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도입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개방형 운영체제(OS)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스마트폰의 통화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KT는 “스마트폰이 복잡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 휴대전화보다 통화기능이 다소 떨어진다”며 “특히 초기에 새 단말기를 도입할 때 통신망과의 연동 때문에 품질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분석도 덧붙였다. 특히 아이폰4 이용자들은 아이폰4가 아이폰 3GS보다 통화품질이 떨어진다고 지적해왔다.
그러나 단기적인 해결책은 아직 없는 상태다. SK텔레콤과 KT는 통신망 용량 증설 및 와이브로ㆍ무선랜(와이파이) 적용지역 확대, 스마트폰 단말기 개선 등으로 통화불량 문제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