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들이 ‘악의적 채무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에 따르면 최근 계약서 등을 위조해 소규모 대부업체들로부터 담보대출을 받아 가로채는 사기 대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들이 집주인과 계약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여러 대부업체들을 돌면서 대출을 받은 뒤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들은 몇개 팀으로 나뉘어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거나 규모가 작은 대부업체들은 사기를 당하기 쉽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대부업체들의 경우 현실적으로 신용정보 공유가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면서 “많게는 40군데에서 대출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