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상반기 대우인터내셔널(이하 대우인터)에 대한 인수합병(M&A) 이슈가 가장 크게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내년 상반기 중 대우인터에 대해 지분 매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초에는 M&A 이슈에 따라 대우인터의 주가 상승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매각주간사가 선정된 데 이어 현재 자산관리공사가 정밀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매각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께 인수 희망 기업의 실사를 거쳐 3~4월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진행된 GS글로벌ㆍ현대상사의 M&A 과정을 보면 피인수 기업의 주가가 실제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극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우인터의 주가도 이 같은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우인터가 미얀마 가스전과 관련해 개발자금 9억달러를 조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연구원은 "대우인터가 9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조달함에 따라 개발자금 조달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특히 최근 신용평가사에서 기업신용등급을 A+로 상향 평가 받은 점도 자금조달 부문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대우인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