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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증권사 추천주 '코스맥스'

OEM 50% 점유… 화장품 한류 이끌어<br>고품질·가격 경쟁력·현지화로<br>중국 진출도 성공적 평가받아<br>2012년엔 매출 2,003억 목표

국내 화장품 OEM·ODM 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코스맥스는 2004년 중국 시장에 진출,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중국 현지화에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앞으로 국내는 물론 아세안 시장 확대에 주력해 글로벌 뷰티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코스맥스



김태성 대신증권 연구원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는 국내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ㆍ제조사생산개발방식(ODM) 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표 업체다. 더 페이스샵, 에뛰드, 이니스프리, 에이블씨엔씨 등 130여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코스맥스는 탄탄한 국내 고객층은 물론,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으로 급성장 중인 중국 진출에도 성공해 탄탄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 안정적인 물량증가와 신규거래 등에 힘입어 코스맥스의 2012년 매출액은 전년 동비 대비 11.6% 증가한 2,003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4년 상하이법인 설립 이후 2008년부터 상해 신공장 가동이 시작된 이래 코스맥스의 제품은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중국 현지화에 성공했다. 특히 최대 거래처인 로레알 차이나가 기존 한국 전량생산에서 '중국제품은 중국에서 생산한다'는 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상하이 현지법인을 통한 주문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 방판, 홈쇼핑, 할인점 등 유통경로가 특화돼 있는 중국 시장의 특성에 맞게 거래처도 균형있게 확보하고 있다. 그 결과 상하이공장의 생산용량은 올 초 6,000만개에서 7월 현재 1억개로 급증했다. 상하이 중국공장은 지난해 매출액 1억4,700만위안, 순이익은 1억2,0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주문생산 물량 증가에 따라 코스맥스는 상하이공장 추가증설에 돌입한 상태며, 조만간 광저우 지역에도 공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광저우에 공장을 중공할 경우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내 총 생산용량은 1억 7,000만개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고려할 때 중국사업의 올해 수익은 전년보다 60% 늘고, 내년에도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 중국 내 생산의 60%는 색조 화장부문에 집중되어 있으며 2004년부터 글로벌 브랜드의 색조화장품을 공급해 오면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중국정부의 색조화장품에 대한 수입규제 강화 등과 맞물려 코스맥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992년 창업 이래 해외 유명 화장품 기업과 기술교류를 추진해 온 것도 코스맥스의 강점이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창업 이래 일본 ITC, 미국 라떼라 등 해외 유수 화장품 ODM 전문업체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맺어 왔다"며 "해외 유명 화장품 기업 연구소 근무자를 당사 연구소 고문으로 초빙해 정기 세미나나 트랜스 고새, 처방 세미나 등을 통해 연구원 능력 향상에도 주력하면서 단순 OEM업체가 아닌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전문ODM 업체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맥스가 지난 2007년 인수한 일진제약은 3년여 간의 구조조정으로 2010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기존ㆍ신규고객사 매출 증가와 썬크림, 비비크림 등 전략 품목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1%, 53% 증가한 439억원, 29억원을 달성했다"며 "2011년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1,800억원, 100억원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하는 중국 및 아세안 화장품 시장에 대한 집중 투자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뷰티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3년내 中 수익 국내수준 성장할것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김태성 대신증권 연구원 코스맥스는 화장품 연구개발ㆍ생산 업체로 2008년 중국관련 사업이 손익 분기점에 도달, 현재 추가적인 중국사업확장을 진행 중이다.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부문은 앞으로 이익모멘텀을 유지해가며 수익성장의 주요 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는 2012년 말 까지 상해공장 증축, 광저우 공장 완공 등을 통해 생산용량을 올 초보다 300%(1억7,000만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생산용량이 1억4,000만개에 달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2~3년 후 중국사업부문의 수익은 국내수준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내 물류센터와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현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ㆍ제조사생산개발방식(ODM) 업체들은 기존 공장 증설을 통해 수요에 대응하기 보다 각 도시마다 신규로 공장을 세우며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사업확장이 이와 같이 진행될 경우 코스맥스는 경쟁사 대비 확실한 경쟁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맥스는 이미 6년 전 중국시장에 진출,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로열티가 생성되면서 현지 화장품 업체로부터 공장신축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가화장품시장에서 잠재적인 경쟁사인 대만 및 일본 화장품 제조업체 대비 정치적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 코스맥스의 중국사업이 이미 2008년에 손익분기점을 통과하면서 경쟁사대비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확장을 꾀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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