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모바일 와이맥스 해외사업 차질 가능성

美 업체 상용화 연기따라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이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서비스 상용화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 해외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프린트넥스텔은 이달 중 워싱턴ㆍ볼티모어 등 미국 동부에서 상용화하려던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 ‘좀(Xohm)’을 자사 세부계획(logistics)에 따라 ‘올해 중(later this year)’으로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린트 측은 정확한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러야 올 여름 정도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용화가 지연되는 이유가 실적악화로 인해 추진하고 있는 분사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스프린트의 실적악화로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워싱턴 등 동부 6개 지역에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와 8,000여개의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미국 사업에도 다소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사업자가 자사 계획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는 것일 뿐 공급물량 등이 변동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상용화 준비는 이미 마친 상태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