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타즈클럽 초대석] 대우통신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교환기, 광케이블, OA기기, 컴퓨터 등을 생산하고 있는 대우그룹계열의 종합정보통신업체이다.지난해에는 극심한 국내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27% 증가한 1조4,50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환차손 발생으로 매출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컴퓨터부문에서 총23만대, 1억3,000만원규모의 개인용컴퓨터(PC)를 수출, 국내업체중 1위를 차지했고 내수부문에선 3위로 도약, 내수와 수출을 합쳐 업계 2위 자리를 확고히 굳혔다. 정보통신부문의 경우 지난해 4월 차세대교환기인 TDX-100을 단독으로 개발, 한국통신의 표준시스템으로 선정됨으로써 국내 최고의 교환기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TDX-100교환기 개발 성공으로 현재 정보통신부 및 한국통신에서 2002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인 약 800만 회선에 달하는 반전자교환기 교체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정부가 반전자교환기 교체수요가 800만회선외에 추가로 400만회선이 발생할 것이라는 자료를 내놓아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 하나로통신의 무선가입자망(WLL)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한편 시스템 사업에서도 교육망 및 체신금융망 시장을 석권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PC수출 80만~100만대, 약7억달러 달성 계획을 세우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정보통신업체로 올라서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99년 매출액 목표는 1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주력제품인 TDX-100을 중심으로 확고한 교환기사업 구축, 광케이블 및 전송장비사업 확충, ATM 및 IMT-2000 등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의 집중개발, 웹폰 및 화상단말기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집중 육성하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회사는 신제품개발과 더불어 물류시스템 확충에도 힘써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용인센타를 완공했다. 대우통신 관계자는 『무엇보다 노사간 긴밀한 협조로 10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을 달성한 것이 실적개선과 첨단제품 개발성공에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월중순에는 뉴브리지캐피탈과 외자유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 조만간 대규모 외자가 유입될 전망이다. 현재는 자금유치에 대한 구체협상이 진행중으로 올 상반기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1일자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는데 여기에서 849억3,300만원의 평가차액이 발생, 이중 세금을 제외한 824억6,000만원을 자본에 전입함에 따라 재무구조가 크게 좋아졌다. 올해 정기주총은 오는 13일 오전9시 여의도 대우빌딩에서 개최한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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