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넷라이프] 인터넷 경매서도 DDR열풍

올해 국내 청소년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댄스게임 DDR(DANCE DANCE REVOLUTION)이 인터넷경매에서도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의 인터넷 열풍을 반영하듯 경매에서도 역시 컴퓨터 관련제품이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국내 최대 인터넷경매업체인 옥션(공동대표 이금용·李今龍, 오혁·吳爀)이 지난 10월1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한달동안 판매된 상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매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은 DDR발판과 CD로 무려 331회에 달했다. 이를 일별 판매갯수로 나누면 하루 10개 이상이 판매된 셈이다. 이처럼 DDR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오락실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간단한 컴퓨터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경매를 이용하는 회원의 70%이상이 20~30대초반의 신세대인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순원목으로 만든 CD케이스(60장꽂이)는 307개가 팔려 각종 컴퓨터 관련제품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또 시너지경매에서 인기를 바탕으로 제주도 감귤15㎏(중품)짜리가 3위를 차지했다. 한품목을 놓고 얼마나 많은 경쟁이 붙었는가를 볼 수 있는 입찰횟수에서는 네티즌들의 필수품중 하나인 컴퓨터제품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제품중 1~8위가 모두 컴퓨터 관련 제품이 차지했다. 이가운데 최고의 경합을 보인 것은 노트북이었다. 지난달 26일 「스피드 경매」라는 코너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 6시간동안만 진행된 대우 CN620 노트북은 입찰수 235회를 기록해 네티즌들간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작할 때 95만원에 불과했던 이 노트북은 결국 이보다 52만원 높은 147만원에 마감됐다. 팔린 노트북은 모두 6개였다. 2위는 208회를 기록한 29인치 컴퓨터용 모니터가 차지했고 펜티엄쓰리 450은 113회의 입찰회수로 그뒤를 이었다. 한편 거래된 품목 중 가장 비싸게 팔린 상품은 누비라2 1.5DOHC 프리미엄으로 상한가인 1,100만원에 팔렸다. 처음 출발은 1,000만원에서 시작했지만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금새 상한가에 마감됐다. 시중 판매가는 1,198만원이었다. 다음은 마티즈MD였다. 이밖에도 고가 거래품목중 인기있는 상품으로 티코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1위부터 4위까지 자동차들이 휩쓸어 이제품들이 인터넷경매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옥션측은 『최근 전자오락실의 DDR 인기를 등에 업고 인터넷 경매에서도 이제품이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컴퓨터 하드웨어 관련 용품 등이 꾸준한 인기 거래품목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회원 대부분이 30대이하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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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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