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성숙 잣 추출물로 기능성 화장품 개발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은 세계 최초로 미성숙 잣 구과를 이용해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아이크림'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미성숙 잣 구과에서 추출한 물질은 0.2mg/g 농도에서 기존 화학물질보다 3배의 주름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도 2배에 달했다. 또 기존 화합물보다 뛰어난 항산화효과와 미백효과를 입증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획득했다.

연구소는 관련 특허 2건을 출원 완료하고, 기술이전을 위한 관련 업체 상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성숙 잣 구과를 이용한 아이크림은 지난 9월 개최된 '2013 대한민국뷰티박람회'에 출시돼 소비자 900명을 대상으로 한 제품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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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관계자는 "천연물 재료인 미성숙 잣 구과의 저렴한 가격에 대한 생산비 절감효과를 인정받아 36개 관련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성숙 잣 구과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잣 구과의 크기가 완전히 다 자라지 않고 익어버린 것이다. 잣송이의 크기가 작은 데다 알의 개수도 적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탓에 수확되지 않고 방치돼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세우 소장은 "미성숙 잣 구과를 이용한 기능성 아이크림을 세계 최초로 개발, 우리나라 전체의 잣 구과를 이용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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