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달 22일 단일화 룰 담판 이후 14일만이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새정치 실현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하고, 대한민국 위기 극복과 새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회동 이후 “안 전 후보가 전폭적인 지원활동을 해주겠다는 말씀을 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 힘으로 꼭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전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30분간 단독회동을 했으며, 회동은 안 전 후보가 오후 1시께 문 후보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성사됐다.
안 전 후보는 회동에 앞서 유 대변인이 대독한 글을 통해 “저는 지금부터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승리를 위해 문 후보 지원에 나선다”며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제게 주신 소명, 상식과 선의의 길을 가겠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도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문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