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 사업구조 개편

코오롱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2006년에 총 매출액 1조9,000억원, 순이익 1,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코오롱은 비섬유사업 부문의 매출비중을 현재 64%에서 77%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계열사인 코오롱유화는 같은 기간동안 여수 및 김천 공장에 800억원을 집중 투자해 ▲석유수지부문 세계 3위 ▲고흡수성 수지부문 세계 6위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코오롱그룹 주력사인 코오롱 및 코오롱유화는 합동으로 27일 홍콩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사업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오는 2006년까지 전통적인 사업영역이던 섬유부문 비중을 매출액 기준 23%로 줄일 것”이라며 “반면 IT소재, 산업자재, 화학등 부가가치가 높은 비섬유 부문을 77%까지 끌어올리는 사업구조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LCDTV용 광확산판, 유기EL, 타이어코드지, 자동차용 에어백 소재 등 관련설비 신ㆍ증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구조 개편 차원에서) 구미공장의 나일론 원사설비를 폐기, 스판덱스 전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오롱유화 역시 “2006년까지 800억원을 투자해 석유수지, 고흡수성수지, 페놀수지 등 주력제품의 생산능력을 연 14만4,000t에서 21만5,000t으로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세계 3대 석유수지업체, 세계 6대 고흡수성수지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코오롱의 합동 기업설명회는 홍콩을 거쳐 싱가포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1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김형기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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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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