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 굿매너] <75> 카트도 안전운행 해야죠

내리막 도로선 반드시 속도 늦춰야

편리하게만 보이는 전동카트가 이용하기에 따라서는 인명을 앗아가는 흉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둔감한 골퍼들이 너무나 많다. 잘 알려지지는 않지만 전국 골프장에서는 카트 전복 또는 추락 사고로 골퍼들이 숨지는 사고가 해를 거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시설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골퍼들의 ‘카트 안전 불감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카트에는 가속 장치와 제동 장치, 그리고 조향 장치인 핸들만 달려 있어 한낱 ‘장난감’ 정도로 다루는 골퍼들이 적지 않은 듯하다. 꼬불꼬불한 내리막 도로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아 동반자를 긴장 상태로 몰아 넣거나, 동반자나 캐디가 완전히 올라 탔는지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출발하기도 한다. 모두가 자칫 인명 사고를 부를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들이다. 정지할 때 서서히 속도를 줄이지 않고 감속 브레이크와 주차용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아 카트 도로에 검은 타이어 자국을 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있다. 이 역시 동반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는 마찬가지다. 속도를 내기 위한 기구가 아닌 만큼 카트는 승용차에 비해 안전장치가 완전하지 않다. 운전자는 안전 운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고 동반 탑승자도 이동 중에는 좌석 앞이나 옆에 부착된 손잡이를 반드시 잡아 급커브 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카트를 모는 것도 엄연히 운전이며 카트 운전 습관에서도 본인의 인격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한다. 동반자의 안전을 생각하는 것은 에티켓 그 이상의 의무임을 명심하자.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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