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미약품 실적악화..매수 기회(?)

1.4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한미약품이 증권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향후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지 관심이다. 11일 오후 1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2.97% 뛴 5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날 장중에 1.4분기 순이익이 50억5천만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46.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5억4천만원으로 47.4% 줄었다고 밝힌후 하락세로 장을 마감, 3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그러나 이날 대한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SK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이 일제히 2.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전망한후 주가도 강세로 전환했다. 이들 증권사는 `매수' 투자의견과 현재 주가보다 높은 7만원선 안팎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 목표주가로 6만8천원, 우리투자증권은 7만원, 현대증권은 7만1천원, 동원증권은 7만6천원을 각각 불러놓고 있다. 한미약품은 1.4분기에 겉으로 드러난 실적은 악화됐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병원처방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작년 영업이익 증대에 따른 성과급과 신약마켕팅비가 늘었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비용부담은 줄고 수익성은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이들 증권사는 따라서 한미약품의 최근 주가 약세는 매수의 좋은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이 처방약 매출에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2.4분기부터는 실적이 점차 개선돼 연간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1.4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데 대해 "대폭 증가한 성과급 지급과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 당뇨병 치료제 '그리메이드' 등 대형 개량신약의 마케팅 비용 때문"이라며 "시장 선점 성공으로 2.4분기부터는 비용축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전립선염 치료제 '탐수로이신' 등이 연간 300억∼400억원대의 잠재시장을 가진 대형 품목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점 역시 향후 실적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1.4분기에 저조했던 중동 수출이 2.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고, 처방의약품 부문도 2.4분기부터 신제품 발매가 집중돼 지속적으로 성장을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은 지난달 병원처방의약품 매출액이 작년 동월보다 40.0% 증가한 23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돼 2.4분기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동기 대비 각각 19.0%와 109.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