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도 선전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와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 대상 만족도 평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휴대전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고객만족도평가(ACSI)에 따르면 올해 휴대전화 제조사 7개 업체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100점 만점에 81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76점)보다 5점이나 높아진 것으로 순위도 3위에서 1위로 두 단계나 뛰어올랐다. 지난해 1위 애플은 올해 79점을 받아 2위에 그쳤다.
항목별 평가 성적도 좋았다. 삼성전자는 고객 만족도, 고객 기대수준, 품질, 고객 인지가치, 불만 접수율, 고객 충성도 등 6개 평가항목 전 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구체적인 제품 사용성에 대한 만족도 설문에서도 삼성전자는 대다수 항목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S5'는 미국 소비자 대상 카메라 테스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인 '폰아레나'는 최근 갤럭시 S5와 애플 '아이폰 5S', 소니 '엑스페리아 Z2', LG전자 'G2', HTC 'M8' 등 최신 스마트폰 카메라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벌인 결과 갤럭시 S5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떠오르는 신흥시장인 중국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꾸준히 지키며 선전하고 있다.
2012년부터 중국시장 1위로 올라선 이후 올 1분기까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것은 방수방진 기능과 초절전, 지문인식센서 등 현지에 맞게 특화된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공략에 나선 덕분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매년 출하량과 시장점유율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가장 큰 스마트폰 업체로서의 지위를
유지 중이다"라며 "삼성전자의 성공 요인은 3대 주요 사업자를 통한 멀티플 세그먼트에 걸친 균형잡힌 제품 믹스 덕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