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공장 증설 연기 S-Oil "지금 살때"

실적 호전에 보유현금 늘어 고배당 가능성

S-Oil의 ‘제2정유공장 증설 연기’ 결정에 대해 ‘적절한 판단’이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3일 “건설비용 상승으로 인해 경제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제2공장 증설 투자를 연기한 것은 순금융수지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를 강행하지 않고 중단함으로써 시장의 우려도 축소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번 프로젝트를 강행하더라도 제2공장은 경기하강의 우려가 있는 오는 2010년에나 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채산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며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지 않은 것은 합리적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1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매수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설 연기 결정은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지만 배당 서프라이즈 가능성과 실적개선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연기로 향후 수년간 보유현금이 급증해 고배당 가능성이 높아졌고 높은 정제마진에 힘입어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광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이번 결정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보다는 현금배당과 실적호전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라 적정주가 9만1,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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