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망권ㆍ새집’ 두토끼 잡아라

`한강조망ㆍ새 집`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한강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과 꾸준한 수요로 높은 시세차익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를 고려한다면 한강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다만 현장실사를 통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분양광고에는 한강조망을 갖췄다는 허위문구가 많다”며 “한강조망의 경우 철저하게 현장을 방문, 준공 후에도 한강 조망을 차단하는 게 없는 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조망 수요 47%로 월등=강 또는 호수 조망권 수요는 월등히 높다. 부동산114의 설문통계에 따르면 응답자 1,659명 중 797명(47%)가 아파트 선택 시 강ㆍ호수 조망권을 갖춘 단지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산(26%), 공원(18%), 도시경관(8%)을 우선하겠다는 응답에 비해 월등이 높은 것이다. 또 강조망권 확보 여부에 따라 동일단지의 아파트 시세차이가 최고 10배 이상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 12월 입주 예정인 마포구 염리동 LG빌리지 41평형의 시세는 4억5,000만~5억5,000만원. 시세차가 무려 1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 아파트 41평형은 지난 2002년 1월에는 시세가 4억2,000만~4억3,000만원으로 시세차가 불과 1,000만원에 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려 10배 이상 벌어진 셈이다. ◇한강조망, 11개 단지 올 입주=한강조망이 가능한 11개 단지가 올해 입주를 시작한다. 이중 가장 한강조망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되는 곳은 이촌동 LG한강빌리지와 보광동 현대홈타운. 4월 입주예정인 이촌동LG는 107~110동은 저층부터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27평형도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다. 보광동 현대홈타운 역시 1층도 다른 단지에 비해 높은 지대에 위치,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오는 9월 입주 예정이다. 또 한강 남측에 위치한 양천구 목동의 하이페리온은 63평형 전체가구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장점도 갖추고 있다. 7월 입주 예정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호리첸시아는 46평형 1호 라인과 57평형B타입을 제외하곤 대부분 가구가 한강조망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동작구 흑석동 동양메이저(7월 입주), 유엔아이빌(9월) 등은 상층부 일부 가구, 성동구 응봉동 리버그린동아는 10층 이상이 한강조망을 할 수 있다. 마포구에서는 용강동 삼성래미안이 101ㆍ102ㆍ108ㆍ109동 10층 이상, 구수동 대원칸타빌 102동 10층 이상, 염리동 LG빌리지 57평형 20층 이상 등을 포함해 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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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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