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로하스 식품전 "100년 묵은 간장 드세요"

현대百 식품점 개최

“토종 ‘로하스’ 식품 드세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4~8일 ‘대한민국 명품 로하스 식품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로하스’(LOHAS :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는 건강과 환경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 생활스타일이란 뜻으로 ‘웰빙’에 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의 삶의 질을 뜻한다. 이런 로하스 개념을 내세운 이번 식품전에는 수십~수백년간 대를 이어 전해진 비법으로 만들어진 간장, 된장, 고추장 120여점을 전시 및 판매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순정효 황후 윤씨가 사용했던 80년 숙성 간장(1리터, 500만원), 조선 철종 시대 궁녀가 만들어 100년 정도 숙성된 도토리묵 간장(1리터, 400만원), 70년 정도 숙성된 신라 황실 종통 가문의 간장(1리터, 450만원), 추사 김정희 증손녀의 간장(1리터, 200만원) 등이 있다. 특히 창녕 조씨 대종가에서 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된장으로 알려진 61년산 된장, 마치 천연 보석을 박아놓은 듯한 정정해 농가의 30년된 간장 등 사극에서나 볼 수 있을만한 사연들을 담고 있는 장류도 눈길을 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본점 판매기획팀장은 “프랑스 명품 와인이나 유럽 명가 치즈처럼 한국의 된장 간장 등에도 명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품목 하나하나의 보존 기간과 가치를 감안하면 가히 골동 예술품 수준으로, 우리 전통식품의 진수를 엿보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