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며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750선을 돌파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8.39포인트 오른 755.49로 출발한 뒤 장중 오름세를 이어가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10.32포인트(1.38%) 오른 757.42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세를 이끄는 가운데 작년 12월7일 장중 기록한 전고점(753.02)을 넘어섰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직전 거래일 461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기관이 이날도 79억원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억원, 1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업종이 7%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터넷과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등이 3~5% 오른 반면 출판.매체복제, 건설 등 일부 업종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가 부각된 아시아나항공이 10%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주는 동반 강세를 보여 NHN과 다음이 각각 4.23%, 7.80% 급등한 가운데 CJ인터넷과 네오위즈, 엠파스, 웹젠, KTH 등도 각각 3~6% 정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동반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심텍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을 비롯해 디에이피와 인터플렉스도 각각 8.1%,2.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종목을 보면 게임업체인 소프트맥스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비에스이도 올해 실적전망이 밝다는 국내 증권사 평가에 힘입어 5% 정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해 486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381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저항선이 위치한 750선을 상향 돌파하며 견조한 상승 흐름 이어가고 있다"며 "환율 이외에 시장을 끌어내릴만한 큰악재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