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제기됐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달리 화장품업계는 지난해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9일 태평양, LG생활건강, 코리아나, 한불 등 상위 업체들의 1,4 매출실적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에 비해 평균 17%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높은 매출 상승세는 최근 화장품 방문판매 유통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다 본격적인 기능성 화장품 승인에 따라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 1,4분기 매출실적과 전년동기대비 신장률을 살펴보면 ▦태평양이 2,600억원으로 26%가 늘어났으며, ▦LG생활건강이 18% 늘어난 1,200억원, ▦코리아나가 5%가 늘어난 900억원 ▦한불이 18%가 증가한 4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초 시장이 다소 불안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문점, 방문 판매, 할인점, 백화점 등 유통경로를 다변화하고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 등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2,4분기도 이 같은 분위기를 몰고 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