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드컵특집/브랜드경쟁] 네덜란드의 변신

기업살리기 과감한 지원 '유럽 물류관문'으로 우뚝지금은 '유럽으로 들어가는 문'또는 '유럽시장의 시금석'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네덜란드. 이 나라도 불과 20년 전에는 첨예한 노사갈등과 가파르게 치솟는 임금, 과도한 사회보장세 등으로 2류국가 문턱에 있었다.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휴ㆍ폐업으로 1981~8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위기 타개를 위해 네덜란드가 선택한 것이 바로 '유럽 관문 계획'. 모든 정책을 새로운 네덜란드 이미지 구축으로 잡았다. 노사대타협의 바이블처럼된 '바세나협약(1982년)'은 이때를 기점으로 만들어졌다. 경제 재건을 위한 '사회통합운동'과 기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동시다발로 이어졌다. 당시 대표적인 철강회사였던 후고벤스(Hoogovens)의 구조조정 과정을 위해 정부가 전체 소요자금 27억길더 가운데 1/3인 9억길더를 제공했을 정도다. 이미지 개선을 위한 네덜란드의 '국가 대수술' 결과로 지난 90년대말 미국자본의 해외투자 1순위 국가가 된 것은 물론 현재 전체 유럽물류의 40%를 독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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