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게이트 수사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3일 '진승현 게이트'의 핵심고리로 알려진 김재환(57) 전 MCI코리아 회장이 진씨에게 12억5,000만원 외에 추가로 수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방림 민주당 의원이 2000년 9~10월 김씨에게 5,000만원을 받았다는 핵심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고 이르면 다음주에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씨가 재작년 6월 H투자자문 대표 이모씨 소개로 정현준씨의 한국디지탈라인(KDL) 부회장에 취임했으며, 다음달 정성홍 전 국가정보원 과장을 통해 MCI코리아 회장으로 영입된 사실을 확인, 추가 혐의를 찾고 있다.
검찰은 진씨를 이날 소환, 김씨에게 돈을 준 명목과 민주당 김방림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