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바닥…“지수반등 신호”

작년 상승흐름 직전에도 거래액 1조5,000억대 그쳐<br>"기술적·단기적 반등에 그칠것” 일부 부정론도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극심한 거래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거래침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지수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긍정적 신호라는 해석을 내놓아 주목을 끌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1조5,521억원으로 연중 두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 2일의 1조3,537억원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3월 평균 3조342억원은 물론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4월 2조1,266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한 것이다. 거래량도 2일 2억9,890만주에 이어 이날도 3억6,654만주에 그쳐 여전히 부진했다. 하민성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1조5,000억원대 이하의 거래대금은 바닥 수준이고 지난해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흐름을 타기 직전인 7~8월 사이 20일(거래일)간에도 1조3,000억~1조5,00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며 “추가적인 경제지표의 악재가 돌출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하락압력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추세의 변곡점은 5월 미국 소비지표의 발표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 해석과는 달리 반등이 있더라도 기술적이고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여전하다. 김정표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거래침체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금리결정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로서는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기에 거래침체가 나타나면 급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상승기에 거래가 급증하면 차익실현이 높아져 주가가 ‘상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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