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정웅식 KTA중앙회장

“한ㆍ중ㆍ일 3국의 여권 교환 인증과 공동 마케팅 활동으로 동북아 관광광역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제 22대 한국관광협회(KTA) 중앙회장에 선출된 정운식 회장이 1일 한국관광공사 지하 1층 상영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의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성장기에 있는 한국 관광산업이 선진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40년의 연륜에도 불구하고 침체하고 분열된 관광업계와 관광인들의 뜻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임기 내에 중국과 일본 관광객 수를 지금의 배로 늘릴 것”이라며 항공, 숙박, 서비스, 안전, 먹거리, 볼거리 등 관광업계 전반의 일대 혁신을 촉구했다. 정 회장은 또“임기동안 관광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권익을 창출해 협회의 위상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며 “협회 자체적으로도 수익사업을 확충, 현재 10억원에 불과한 연간 예산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운영과 관련해서도 정 회장은 “회장실의 문을 활짝 열어 가장 투명하고 민주적인 협회가 되도록 운영하겠다”며“과거 특정 인물 중심으로 운영돼 온 중앙회의 예산, 사무실, 인력 등을 분리해 중앙회의 기능을 정상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58년 미국 국무성 해외경제협력처(USOM)에서 여행업무를 담당하면서 처음 관광업계와 인연을 맺은 이래 지난 71년 서울항공여행사를 설립하고, 95년부터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회장으로 일하면서 40여년간 업계에 몸담아 왔다. 그는 지난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있은 2003년 정기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8대 14로 김재기 전 회장을 누르고 임기 3년의 새 회장에 당선됐다. 한편 지난 24일 별도로 있은 서울시 관광협회 선거에서 새 회장에 선출된 김재기 회장은 시협과 중앙회와의 분리에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조직 및 인력 운용에 있어 정 회장측의 중앙회와 마찰이 예상된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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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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