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직접투자 급증/1분기 3백72%나/규모도 대형화

올들어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가 급증하고 건당 투자규모도 대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는 21억2천4백만달러(2백53건)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3백72%나 급증했다. 이는 96년의 연간 투자금액 32억3백만달러의 66.3%에 해당하며 95년의 연간 투자액(19억4천1백만달러)을 웃도는 규모다. 외국인직접투자중 신규투자분이 15억4천6백만달러(1백61건), 기존투자분에 대한 증액투자가 5억7천8백만달러(92건)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백85.6%, 2백10.8% 증가했다. 투자규모도 대형화돼 신규투자의 경우 건당 평균투자액이 9백60만달러로 전년동기(1백70만달러)에 비해 5.6배나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7건 9억7백만달러, 비제조업분야가 1백66건 12억1천7백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가별 투자액은 미국이 8억3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7백91.5% 늘었고 유럽연합(EU) 6억9천6백만달러(2백5.3% 증가), 일본 4천6백만달러(7.0%), 기타지역 5억4천4백만달러(5백40%) 등이다. 또 외자도입법 개정으로 지난 2월부터 허용된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구주 취득은 1·4분기중 5건, 1백10만달러의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 93년 10억4천4백만달러를 기록한 뒤 94년 13억1천7백만달러(26.2%), 95년 19억4천1백만달러(47.4%), 96년 32억3백만달러(65%) 등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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